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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컬렉터/미술 도서 삼매경

어쩌다 컬렉터_김정환

by earth rotation 2024. 9. 4.

아트 컬렉터가 되겠다고 다짐한 올해 4월부터 도서관에서 관련 도서란 도서는 몽땅 찾아 읽고 있는 중이다.

몇 권 대여해서 일고 있던 중, 사서 소장해야겠다고 다짐해서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어쩌다 컬렉터" 이다.

 

미술 비전공자에, 다른 커리어를 걷고 있던 개인이 작품을 사랑하는 순수하고 저돌적인 마음으로 우연히 컬렉팅을 시작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르게 된 경험담을 진솔하게 썼다고 느껴져서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결국엔 화가의 길로까지 들어서다니! 결국엔 본인의 취미를 업으로까지 가져갔다는게 무척 멋지다. 거기에 30년 금융 투자 전문가로서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주식과 미술시장을 비교 분석한 자료가 매우 흥미로웠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수집가이다" 라는 괴테의 글귀와 함께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컬렉팅한 작품을 책 표지 그림으로 선정한 센스도 마음에 들었다. 괴테의 말과 너무 찰떡이잖아 이거! *-*

 

빌려서 읽고, 구매해서 다시 읽어도 저자의 글에서 느껴지는 진심은 "늘 한결같은 꾸준함" 이다.

어느 날 갑자기는 없다는 진리... 좋은 작품을 보는 눈은, 꾸준히 발품, 손품 팔며 공부하는 태도에서 길러진다는 진리를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맛보았다.

 

난 이 책을 정독하고 난 후, 바로 월간미술 잡지를 구매해서 봤다는 거... 아직 정기 구독까진 아니지만, 월간 미술이 나와 맞는 잡지임이 확인되면 정기적으로 구독해 보려 한다.

 

미술 잡지 정기 구독을 부를만큼, 저자의 진심은 나에게 그렇게 와닿았다.

얇은 책은 아니지만, 두께치고 가벼운(?) 책의 무게 덕에, 등을 대고 누워서 책을 든 팔을 위로 쭉 뻗어서 틈틈히 읽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었었다. 지금은 책장에 꽂혀있지만 주말이 되면 다시 한 번 내 손에 들려있을 책이다. 그만큼 저자의 컬렉터들을 위한 진심어린 조언은 자꾸 나의 손을 멈출 수 없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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